페이팔 USDT로 모네로(XMR) 익명 스왑하는 법 2026
페이팔 USDT로 모네로(XMR) 익명 스왑하는 법 — 2026 한국판 실전 가이드
해외 송금 환차손과 국내 거래소의 트래블룰 규제 사이에서, 페이팔 잔액을 USDT로 옮긴 뒤 모네로(XMR)로 스왑해 지갑에 보관하려는 한국 사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이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모네로를 비롯한 다크코인 일괄 상장폐지를 단행한 뒤, 국내에서는 사실상 원화로 직접 XMR을 살 수 있는 합법 채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가이드는 페이팔 → USDT(TRC-20/ERC-20) → XMR 경로를 KYC 없는 인스턴트 스왑으로 처리할 때 한국 사용자가 실제로 부딪치는 부분만 추렸다. 수수료 구조, 슬리피지, 1백만 원 트래블룰, 입금 차단 패턴, 그리고 지갑 운용까지 2026년 6월 현재 시점에서 검증된 정보로 다룬다.
왜 한국 사용자에게 “페이팔 → USDT → 모네로” 경로인가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모두 모네로를 취급하지 않는다. 2021년 3월 빗썸이 “다크코인”이라는 사유로 XMR·DASH·ZEC를 일제히 거래지원 종료했고, 업비트는 그보다 앞선 2019년 9월에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 결정은 자율 규제가 아니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트래블룰을 적용하면서 사실상 강제된 흐름이었다.
결국 모네로를 손에 넣으려면 해외 비KYC 채널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해외 거래소로 원화를 보내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졌다. 시중은행은 “가상자산 관련 의심 거래”라는 사유로 해외송금을 거절하거나, 송금 후 거래소 측에서 입금을 보류·반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때 페이팔이 우회로 역할을 한다.
- 은행을 거치지 않는다 — 페이팔 한국 계정은 신한은행이나 비자/마스터 카드 결제망을 쓰지만, 송금 자체는 페이팔 내부에서 USD로 이뤄진다. 해외송금 규정의 적용 강도가 다르다.
- P2P 마켓에서 USDT와 직접 매칭된다 — Binance P2P, OKX P2P, Bybit P2P 모두 “PayPal” 결제 옵션이 활성화되어 있고, USDT 매물도 풍부하다.
- 금액 단위 조절이 자유롭다 — 트래블룰 적용 기준인 100만 원 미만으로 나눠서 처리하는 사용자도 있고, 대량으로 묶어 한 번에 가는 사용자도 있다(다만 후자는 페이팔 계정 동결 위험이 커진다).
요컨대 이 경로는 “원화를 해외로 보내지 않으면서, 결과물로 KYC 흔적 없는 XMR을 확보하는 가장 짧은 길”이다.
한국에서 모네로 익명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배경
2024~2025년 사이 두 가지 큰 사건이 한국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 인식을 바꿔 놓았다.
첫째, 2024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거래소가 보관 중인 모든 지갑 주소·거래내역을 사실상 국세청과 FIU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둘째, 같은 해 다수의 메이저 거래소에서 “출금 주소가 다크넷·믹서 관련으로 의심된다”는 사유로 출금이 무기한 보류된 사례가 잇따랐고, 이 가운데 일부는 해명에 수개월이 걸렸다. 결과적으로 “체인 위에서 추적 가능한 자산은 언제든 동결될 수 있다”는 인식이 일반화됐다.
모네로는 링 서명(Ring Signature), 스텔스 주소, RingCT를 결합해 송신자·수신자·금액을 동시에 가린다. 2024년 가을 적용된 FCMP++ 로드맵 발표 이후로는 링 사이즈를 사실상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체인 분석 업체들이 공개적으로 “현재 기술로는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유일한 메이저 자산이다. 비트코인을 믹서에 돌리는 우회로보다 모네로 자체로 보유하는 편이 단순하고 안전하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페이팔 → USDT → XMR 전체 절차
전체 흐름은 3단계다. 각 단계에서 시간과 수수료, 그리고 위험 포인트가 달라진다.
1단계: 페이팔 잔액을 USDT로 바꾼다
가장 안정적인 경로는 대형 거래소의 P2P 마켓이다. Binance P2P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Binance 계정에서 “P2P 거래 → USDT 구매”로 들어간다.
- 결제 수단 필터에 “PayPal”을 적용하고, 통화는 USD로 둔다(KRW로 설정하면 매물이 거의 없다).
- 완료 거래 500건 이상, 완료율 98% 이상, 응답시간 5분 이내인 판매자를 선택한다.
- 주문을 열면 페이팔로 보낼 이메일과 메모(레퍼런스 번호)가 표시된다. 메모는 반드시 비워서 보낸다. “Binance”, “Crypto”, “USDT” 같은 단어가 들어가면 페이팔이 거의 자동으로 거래를 보류한다.
- 송금은 “Friends & Family(지인 송금)”가 아닌 “Goods & Services(상품/서비스)”로 해도 되지만, F&F를 요구하는 판매자가 더 많다. F&F는 분쟁 시 페이팔 보호를 받지 못하므로 평판이 검증된 거래상대에게만 사용한다.
- 송금 완료 후 거래 채팅에 영수증 스크린샷을 올린다. 정상 거래자는 보통 10~30분 안에 USDT를 에스크로에서 풀어준다.
현재(2026년 6월) 페이팔 USD → USDT 환율은 시장가 대비 약 2~4% 프리미엄이 붙는다. 즉 100달러를 보내면 96~98 USDT 정도가 손에 들어온다. 이 프리미엄에는 페이팔 결제 수수료(판매자 부담), P2P 판매자의 리스크 마진, 그리고 한국 시간대의 매물 가뭄까지 반영돼 있다.
실제 체감 팁: 평일 한국 시간 밤 10시~새벽 2시는 미국 동부와 유럽이 모두 활동 중이라 매물이 가장 두껍다. 주말 오전에는 스프레드가 3%까지 벌어지므로 거래 시점을 잡을 수 있다면 평일 야간을 노린다.
2단계: USDT를 적절한 네트워크로 정리한다
P2P에서 USDT를 받으면 보통 BSC(BEP-20)나 TRC-20으로 입금된다. 이후 XMR 스왑 서비스가 받는 네트워크와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 네트워크 | 전송 수수료(2026.6 기준) | 스왑 서비스 수용도 | 추천 여부 |
|---|---|---|---|
| TRC-20 (Tron) | 약 1 USDT | 거의 모든 스왑 지원 | ★★★ 최적 |
| ERC-20 (Ethereum) | 3~12 USDT (가스 변동) | 모두 지원 | ★★ 금액 클 때만 |
| BEP-20 (BSC) | 약 0.3 USDT | 일부만 지원 | ★★ 호환성 확인 필수 |
| Polygon | 약 0.1 USDT | 제한적 | ★ 일부 스왑만 |
실무에서는 TRC-20이 표준이다. 수수료가 거의 고정값에 가깝고, 모든 메이저 스왑이 받는다. ERC-20은 1,000달러 이상 보낼 때만 정당화된다. BEP-20을 받았다면 Binance 거래소 안에서 TRC-20으로 환전(무료)한 뒤 출금한다.
3단계: USDT → XMR 인스턴트 스왑
여기서부터가 “익명성”의 핵심이다. KYC를 요구하지 않는 비수탁형 인스턴트 스왑을 사용해야, 거래 이력이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비KYC 스왑 카테고리는 다음 세 종류다.
- 고정 환율(Fixed rate) — 주문 시점의 환율을 잠근다. 슬리피지 위험이 없지만 마진(약 0.8~1.5%)이 붙는다. 시장이 급변할 때 유리하다.
- 변동 환율(Floating rate) — 입금 도착 시점의 시장가를 적용한다. 마진이 낮지만 1~2% 슬리피지를 감수해야 한다.
- 온체인 DEX 경로 — Atomic Swap 기반. 가장 신뢰 최소화 모델이지만 인터페이스가 까다롭고 한국어 지원이 없다.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처음 몇 번은 고정 환율을 쓰는 편이 정신적 부담이 적다. 주문 절차는 보통 다음과 같다.
- 스왑 사이트에서 보낼 자산(USDT-TRC20)과 받을 자산(XMR)을 선택한다.
- 받을 모네로 주소를 입력한다. 여기서 거래소 주소가 아니라 본인 콜드월렛 또는 모네로 GUI 지갑 주소를 넣어야 한다. 거래소(예: Kraken)로 직접 받으면 익명성이 즉시 깨진다.
- 주문 ID가 생성되고, 입금할 USDT 주소가 표시된다. 이 주소로 P2P에서 받아둔 USDT를 보낸다.
- 네트워크 컨펌이 완료되면(트론은 보통 3~5분) XMR이 자동으로 본인 지갑으로 들어간다.
- 모네로 네트워크 컨펌은 10개 블록(약 20분) 기다린 후 잔액으로 인식된다.
KYC 없는 스왑 서비스, 어떻게 골라야 하나
“KYC 없음”이라고 광고하는 서비스가 실제로는 일정 금액 이상에서 신원 인증을 요구하거나, 위험 점수가 높다고 판단하면 자금을 동결한 뒤 사후 KYC를 강요하는 사례가 흔하다. 한국 사용자가 봐야 할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AML 점수에 따른 추가 검증” 조항의 유무 — 약관에 이 표현이 있으면 사실상 KYC 가능성이 있다. 이를 명시적으로 거부하는 서비스가 안전하다.
- 온체인 점수 도구의 사용 여부 — Chainalysis, TRM Labs 같은 분석 도구를 쓴다고 명시한 서비스는 “출처 의심 자금”으로 분류되면 환불 형태로 자산을 돌려보낸다. 페이팔 P2P를 거친 USDT는 분류상 “고위험 P2P”로 잡힐 수 있다.
- Onion(.onion) 미러 제공 여부 — Tor 미러를 운영한다는 것은 운영진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진지하게 본다는 신호다.
- 운영 기간과 트러스트 파일럿/Reddit 평판 — 출시 1년 미만 서비스는 “출구사기(exit scam)” 위험을 항상 가진다. 적어도 3년 이상 운영된 곳을 추천한다.
- 최소·최대 거래 한도 — 너무 낮은 한도(예: 0.1 XMR)는 작은 거래에 불편하고, 너무 높은 한도(예: 100 XMR 무제한)는 거꾸로 의심 모니터링이 강할 수 있다.
한국에서 자주 거론되는 비KYC 스왑은 영문 커뮤니티 평판이 누적된 몇 곳으로 좁혀진다. 실명 추천은 본 가이드의 목적과 무관하므로 생략한다. 대신, “초기 테스트로 50달러 분량을 먼저 보내본다”는 원칙만 지키면 사실상 대부분의 사기를 거를 수 있다.
현장에서 통하는 검증법: 새 스왑을 처음 쓸 때는 반드시 환불 주소(refund address)를 정확히 기입한다. 입금 시한을 1~2분 초과시켜 일부러 만료시킨 뒤, 자금이 환불 주소로 정상 반환되는지 본다. 정상 반환되면 운영진이 살아있다는 뜻이다.
한국 사용자가 자주 놓치는 위험 요소
페이팔 계정 동결
가장 자주 발생하는 사고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P2P 거래”를 명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지만, 패턴이 잡히면 180일 자금 보류(funds hold)를 걸 수 있다. 일반적인 트리거는 다음과 같다.
- 송금 메모에 코인 관련 키워드 입력
- 새 계정에서 갑작스러운 고액 송금
- 여러 명에게 동일 금액을 연속 송금
- F&F 송금 직후 다른 거래에서 분쟁 발생
대응책은 단순하다. 메모는 비우거나 “선물” 등 자연스러운 문구를 쓰고, 금액은 분할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단위(예: 247.33달러처럼)로 보낸다. 그리고 한국 페이팔 계정은 잔액이 0인 상태로 유지하지 말고 평소 소액 거래를 섞어 “정상 활동 계정”으로 보이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트래블룰과 1백만 원 기준
한국 트래블룰의 적용 기준은 1회 100만 원 상당 가상자산 이전이다. 다만 이 규정은 “VASP(가상자산사업자) 간 이전”에 적용된다. P2P로 받은 USDT를 비KYC 스왑으로 보낼 때 양쪽이 모두 VASP가 아니라면 트래블룰 자체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 거래소로 다시 들여오는 순간(예: 나중에 XMR을 처분하기 위해) 출처 입증을 요구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XMR을 끝까지 모네로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 현지에서 소비”하는 사용 패턴이 점점 자리 잡고 있다.
지갑 운용
모네로를 받는 지갑은 “익명성을 어디까지 끌고 갈지”에 따라 달라진다.
- 모네로 GUI(공식 데스크톱) — 풀노드를 직접 돌리면 가장 안전하다. 디스크 200GB 이상 필요.
- Cake Wallet / Monerujo(모바일) — 원격 노드를 쓴다면 반드시 본인이 신뢰하는 .onion 노드로 설정한다. 기본 노드는 IP 누수 가능성이 있다.
- Feather Wallet — 데스크톱에서 Tor 통합과 코인 컨트롤이 가장 우수하다. 한국 사용자에게 추천도가 높다.
- 하드웨어 지갑(Ledger, Trezor) — XMR 지원이 제한적이지만 장기 보관용으로는 가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첫 거래부터 “받는 주소는 본인이 시드(seed)를 보유한 지갑의 주소”여야 한다는 점이다. 위탁형(custodial) 지갑은 사실상 미니 거래소이며, 정부 협조 요청 시 데이터를 넘긴다.
대안 경로와의 비교: 왜 다른 길은 부족한가
한국 사용자가 모네로를 손에 넣는 방법은 페이팔 경로 외에도 몇 가지가 있다. 각각의 장단점을 솔직히 비교해 본다.
| 경로 | 익명성 | 총비용 | 편의성 | 한국에서의 실용도 |
|---|---|---|---|---|
| 해외 KYC 거래소 직접 매수(Kraken 등) | 낮음(여권 등록) | 2~3% | 높음 | 해외송금 거절 빈발 |
| 페이팔 → USDT → XMR(본 가이드) | 높음 | 3~4% | 중간 | ★ 현실적 최적 |
| 비트코인 ATM → BTC → XMR 스왑 | 중간(국내 ATM 거의 없음) | 8~12% | 낮음 | 실패 가까움 |
| 해외 카드(EUR/USD) → 비KYC 자판기 | 중간 | 5~7% | 낮음 | 국내 카드사 거절 |
| 모네로 채굴(CPU 솔로) | 매우 높음 | 전기료만 | 매우 낮음 | 수익 미미 |
페이팔 경로의 진짜 우위는 “익명성 대비 마찰”이 가장 낮다는 점이다. 해외 거래소를 쓰면 KYC 등록과 함께 신원이 영구히 묶이고, 한국 은행은 자금 출처 소명을 점점 자주 요구한다. ATM 경로는 한국에서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현재 운영 중인 비트코인 ATM이 손에 꼽힐 정도다). 채굴은 시간당 수익이 의미 없는 수준이다.
네트워크 보안: Tor와 VPN을 어떻게 조합하나
스왑 절차를 거치는 동안 노출되는 메타데이터는 자금 자체의 흐름과는 별개로 관리해야 한다. 한국 사용자가 흔히 빠지는 함정은 “모네로가 익명이니까 IP는 신경 안 써도 된다”는 오해다. 모네로 프로토콜은 거래 내용을 가리지만, 스왑 서비스에 접속하는 IP나 페이팔 로그인 IP까지 가려주지는 않는다.
- 페이팔 로그인: 평소 본인이 쓰는 IP에서 접속한다. VPN으로 갑자기 미국 IP에서 들어가면 페이팔이 즉시 2차 인증을 걸고, 반복되면 계정을 임시 동결한다.
- P2P 거래소 접속: KT·SK·LG 가정용 회선이면 충분하다. 단 동일 IP에서 새 페이팔 계정과 새 거래소 계정을 같이 운영하면 두 서비스 모두 “연결된 계정”으로 잡힐 수 있다.
- 비KYC 스왑 사이트: 여기서부터는 Tor를 권장한다. 가능하면 .onion 미러를 사용한다. Tor가 막혀 있다면 평판 좋은 노로그 VPN을 사용하되, 같은 VPN으로 페이팔에 접속하지 않는다.
- 모네로 지갑 동기화: Feather Wallet은 자체 Tor 통합이 있어 별도 설정 없이 onion 노드를 쓴다. Cake Wallet 모바일은 “Privacy → Use Tor only” 옵션을 켜야 한다.
이 네 단계는 서로 다른 익명성 층을 만든다. 일반 사용자가 모두 지킬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스왑 사이트는 Tor로”라는 한 줄은 지키는 편이 안전 마진을 크게 늘린다.
모네로 기술이 한국 환경에 주는 의미
모네로의 핵심 기술 세 가지를 한국 맥락에서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스텔스 주소(Stealth Address)는 발신자가 받는 사람의 공개 주소에서 일회용 주소를 자동 생성해 송금한다. 외부 관찰자는 같은 사람에게 보낸 두 거래가 동일 수신자인지 알 수 없다. 이 기능 때문에 “이 모네로 주소로 누가 얼마를 받았는지” 분석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링 서명(Ring Signature)은 실제 송신자의 입력값을 16개(현재 표준)의 미끼(decoy)와 섞어 서명한다. 외부에서는 어느 입력이 진짜인지 식별할 수 없다. 2024년 가을부터 본격 논의된 FCMP++(Full-Chain Membership Proofs)가 2026~2027년 메인넷에 안착하면 미끼 집합이 사실상 전체 UTXO 풀로 확장된다.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과거 거래까지 소급해 추적될 가능성”이 더 낮아지는 의미다.
RingCT는 거래 금액 자체를 암호학적으로 가린다. 페이팔 P2P에서 USDT를 산 흔적과 모네로 지갑에 들어온 금액 사이의 상관관계를 양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워진다. 페이팔→USDT→XMR 경로의 마지막 단계가 모네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전 사례: 200달러 한 사이클
2026년 5월 한 한국 사용자의 사례를 익명화해 정리해 본다. 금액과 시점은 실제값이다.
- 페이팔 잔액 200 USD 보유 (한국 카드 충전).
- Binance P2P에서 평일 23시 거래. 환율 1 USDT = 1.028 USD. 결과 USDT 194.5 수령.
- Binance 내부에서 BEP-20 → TRC-20 환전(무료).
- 스왑 서비스 입금. 고정 환율, 마진 0.9% 적용. 1 XMR = 약 168 USDT 시세.
- 네트워크 컨펌 4분, 스왑 처리 3분.
- 최종 수령: Feather Wallet 주소로 약 1.146 XMR.
전체 손실률은 페이팔→USDT에서 2.8%, USDT→XMR에서 약 0.9%, 합계 약 3.7%였다. 같은 금액을 해외 거래소에 원화로 송금해 KYC 절차를 밟고 받았다고 가정해도 송금 수수료와 환전 스프레드를 합치면 비슷한 수준이다. 차이는 “신원이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한국에서 페이팔→USDT→XMR 스왑은 합법인가요?
2026년 6월 현재 한국법상 개인의 가상자산 보유와 P2P 거래 자체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다만 자금세탁이나 보이스피싱 수익 세탁 등 범죄와 결합되면 별도 처벌 대상이 된다. 또한 향후 매도해서 원화로 환전할 때는 양도소득세(시행 시점은 계속 유예 중)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거래 기록을 본인 보관 차원에서 남겨두는 것이 좋다.
Q2. 페이팔 잔액이 한국 카드 충전인데 문제 없나요?
충전 자체는 문제없다. 다만 카드사가 “해외 결제”로 잡고 일일 한도 제한이 걸릴 수 있다. 일부 신용카드는 페이팔 P2P 결제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사전에 50달러 정도로 테스트 송금을 해본 뒤 본 거래에 들어가는 편이 안전하다.
Q3. KYC 없이 스왑하면 IP가 남지 않나요?
스왑 사이트 접속 IP는 운영진 서버에 로그가 남을 수 있다. 진지한 익명성을 원한다면 Tor 브라우저로 .onion 미러를 통해 접속한다. 일반적인 VPN도 도움이 되지만 VPN 업체 자체가 로그 요청에 응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Q4. 받은 모네로를 다시 원화로 바꿔야 한다면?
국내에는 합법 채널이 없으므로 다시 비KYC 스왑으로 USDT→XMR과 반대 방향(XMR→USDT)을 거친 뒤, P2P에서 페이팔이나 다른 결제수단으로 환전한다. 다만 한국 P2P에서 KRW 직접 거래는 트래블룰과 자금세탁 의혹 모니터링 대상이 강해 권장하지 않는다.
Q5. 스왑 도중 자금이 동결되면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비KYC 스왑은 “AML 검토 중”이라는 이메일을 보낸다. 이때 KYC를 거부하면 환불 주소로 돌려준다고 약속하는 곳도 있지만, 일부는 환불 없이 자금을 흡수한다. 그래서 1) 평판 검증된 서비스 사용, 2) 한 번에 큰 금액 보내지 않기, 3) 환불 주소를 본인이 통제하는 새 주소로 매번 다르게 입력하기가 표준 방어책이다.
Q6. 모네로 가격이 갑자기 떨어지면 손해 보지 않나요?
고정 환율 스왑을 사용하면 주문 시점에 환율이 잠기므로 단기 변동 위험은 없다. 다만 보유 중 가격 변동은 본인 부담이다. 모네로를 “결제·송금 수단”으로 쓰는 사용자는 도착 후 빠르게 소비하고,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가격 변동을 감안한다.
Q7. 한국에서 페이팔 P2P 거래로 세무 신고를 해야 하나요?
가상자산 양도소득세는 2027년부터 시행 예정으로 매번 연기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P2P를 통한 USDT 매수 자체는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매도하여 차익 실현 시점에는 의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규모 자산을 다루는 사용자는 회계사 상담을 권한다.
결론: 절차가 익숙해지면 30분 안에 끝난다
처음 한 사이클을 도는 데는 정보 학습과 계정 준비를 포함해 반나절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페이팔 결제 5분, USDT 정리 2분, 스왑 5분, 모네로 컨펌 20분 — 도합 30분이면 끝난다. 한국 사용자가 직면한 환경(원화마켓 XMR 부재, 해외송금 제약, 거래소 출금 보류 위험)을 고려하면, 페이팔 → USDT → XMR 경로는 2026년 현재 가장 현실적인 익명 스왑 방법이다.
중요한 원칙은 세 가지다. 첫째, 메모와 송금 패턴 관리로 페이팔 계정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둘째, 받는 주소는 항상 본인이 시드를 통제하는 모네로 지갑이다. 셋째, 새 스왑은 반드시 소액 테스트로 검증한 뒤 본 거래로 옮긴다. 이 세 가지만 지키면 절차 자체가 위험한 일은 아니다.
한국에서 프라이버시는 점점 비싸지고 있다. 하지만 그 비용은 여전히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 있고, 모네로는 그 비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불할 수 있는 도구다. 이 가이드를 출발점 삼아 본인의 위협 모델에 맞는 최소한의 익명 인프라를 구축해 두기를 권한다.